‘자장율사 열반도량·문수성지’ 정암사 개산문화제 연다(법보신문)2022.09.15 0
 작성자: 정암사  2022-09-16 09:50
조회 : 481  

‘자장율사 열반도량·문수성지’ 정암사 개산문화제 연다

  •  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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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9일, 개산대재·현대 무용·산사음악회 등 마련
천웅 스님 “정선군과 함께 지역 모범사찰로 거듭날 것”

자장율사의 열반 도량이자 문수신앙 성지인 정선 정암사(주지 천웅 스님)가 10월 8∼9일 이틀 간 개산문화제를 연다.

첫 날은 개산대재가 열린다. 올해는 자장율사가 정암사를 창건한 지 1377년 되는 해다. 개산대재는 어산어장 인묵 스님이 주관한다. 오전 9시 자장율사 진영 이운을 시작으로 육법 공양, 개산조 영반(靈飯)고유재 순으로 이어진다. 오후 1시부터는 천도의식이다. 태풍·폭우 참사 등 자연재해와 코로나19로 희생된 국민들의 극락 왕생을 발원하고, 정선 지역 인근 석탄 사업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마련됐다.

현대 무용 퍼포먼스도 개최된다. 유럽을 주무대로 활동한 ‘아트먼(atmen)’의 임선영 안무가가 이날 오후 3시 ‘정암사에서의 도롱이 연못’ 공연을 선보인다.

이튿날은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오후 2시 경내 특설무대에서 빅바이올린플레이어 임이환과 타악솔리스트 고명진, 클래식 현악 4중주 앙상블 공감, 고스트윈드, 라벤타나가 출연한다. 정암사 총무 두엄 스님은 “기존 음악회나 축제의 익숙한 노래반주가 아닌 생생한 소리를 통해 사찰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사부대중이 세상의 분주함을 잠시라도 내려 놓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유산채널]
​[문화유산채널]

한편 정암사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한 곳이다. 신라 자장율사가 당나라 오대산에서 문수보살로부터 부처님 진신사리를 받아 귀국한 뒤 선덕여왕 12년(645)에 창건했다.

자장율사가 진신사리를 가지고 돌아올 때 서해 용왕으로부터 받은 마노석으로 쌓은 ‘수마노탑’은 정암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성보다. 수마노탑은 모전석탑 양식으로 조형미가 돋보여 2020년 국보로 승격됐다. 구전에 따르면 자장율사는 전란이 없고 날씨가 고르며, 나라가 복되고 백성이 편안하게 살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수마노탑을 세웠다. 때문에 수마노탑에는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백성들을 구제하고 불심을 통해 국난을 극복하고자 했던 자장율사의 지극한 자비심이 담겨 있다.

이번 개산문화제에선 3개월 전 정비를 마친 적멸보궁도 볼 수 있다. 조선 영조 47년(1771) 중수한 것으로 알려진 적멸보궁은 연구 조사 당시 강원도 문화재위원들로부터 “천장 단청의 예술적 디테일과 독창적 기술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내 계곡은 정암사 열목어 서식지로 지정된 천연기념물이다.

정암사 주지 천웅 스님은 수마노탑 국보승격을 계기로 대대적인 도량정비와 자장율사 선양 사업에 나서고 있다. 스님은 “정암사는 자장율사의 열반 도량이다. 동시에 ‘삼국유사’와 ‘오대산사적’에도 나오듯 자장율사 문수성지”라며 “그간 진행해온 불사(佛事)도 어느정도 마무리 됐다. 개산문화제와 수마노탑을 알리기 위한 회화전도 틀이 잡혔다. 수마노탑과 정암사가, 정암사와 정선군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지역모범 도량으로서 문화 사업을 점차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개산대재. 
지난해 열린 개산대재.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 기사원문 출처 : 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1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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