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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존재는 어떤 성질을 지녔으며 그것들은 어떠한 법칙에 따라서 진행되는가 살펴보았습니다. 실로 부처님께서 밝히신 연
기법을 통해서 우리는 모든 존재들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러한 인식 위에서 우리
가 해야할 실천은 무엇인가? 이것이 바로 불교의 실천행입니다. 일반적으로 종교는 자신의 이상향을 제시하고 그 이상을 성
취하기 위한 실천행을 제시합니다. 불교는 그 이상향을 열반(Nirvana)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이룬 열반에 이
르기 위해서는 부처님께서 일러준 길을 따라가야 됩니다.
이제부터 부처님께서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다섯 비구들에게 설하신 가르침인 ‘네 가지의 거룩한 진리’를 살펴보면서, 어떻게
해야 우리도 열반에 이르고 어떻게 살아야 부처님처럼 될 수 있는지 함께 그 길을 찾아 걸어가야겠습니다.

이 세계의 모든 존재들이 처해 있는 불완전한 현실과 그 불완전한 존재를 유지하면서 겪게 되는 고통과 노력을 고(苦)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개체들이 자신을 유지하려고 애를 써도 이미 살펴본 것과 같이, 모든 존재들은 실체가 없이, 끊임없
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 개체들이 스스로를 유지하려고 힘을 들이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한 일입니까? 이렇게 힘들
이는 모든 존재는 마치 병이 든 것 같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고(苦)를 ‘괴로움’이라고 하여 오직 인간의 감정만을 표현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존재의 모습이 그러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