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산업 사양화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정선 고한읍 고한시장에 고한5일장이 개설된다.

고한시장은 지난 1967년부터 운영되고 있지만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 주민들이 대거 타도시로 이주한데다 인근 태백시에 대형 유통업체가 입주하면서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상인회는 지난 2월부터 강원랜드와 정암사를 찾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관광형 5일장 개설 준비에 들어가 오는 16일 오전 10시 고한시장 내 공연무대에서 기원제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고한5일장은 기존 고한시장과 주변에 들어서며 매월 1일과 6일 장을 열며 주력 품목은 해산물과 산나물이다.

이에 앞서 상인회는 동해 북평5일장과 태백 통리10일장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노점상영동지부 관계자와의 면담은 물론 삼척5일장, 정선5일장 등을 견학하면서 기존 상인들과의 문제점과 관광객들과의 소통 과제 등에 대해 긴밀한 준비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또 부족한 주차장 확보와 추가 화장실 신축 문제 등은 정선군과 협의를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고복규 회장은 “하늘 아래 첫 시장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관광형 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