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정암사 국보승격 기념 회화전 개최(법보신문).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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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암사 작성일25-08-28 16:13 조회3,028회 댓글0건본문
정선 정암사 국보승격 기념 회화전 개최
- 유화석 기자
'존재를 넘어 빛나다' 주제로 5번째 전시회
불교 ‘무아’ 세계, 현대미술로 풀어내다
9월 2일~10월 2일, 서울·강원지역서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 승격을 기념해 마련된 회화전이 올해 다섯 번째를 맞았다. ‘존재를 넘어 빛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9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과 강원 지역을 순회하며, 불교 철학의 핵심인 ‘무아(無我)’를 현대미술 언어로 풀어낸다. 참여 작가 12인은 회화, 조각, 사진,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매체로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며, 관람자에게 내면의 성찰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첫 번째 섹션 ‘존재의 흔적’은 시간이 남긴 발자취와 기억의 파편을 탐색한다. 개인의 기억을 시각화한 작품부터, 한지를 접고 펼치는 과정 속에 담긴 변화의 본질까지, 형태보다 그 안에서 흐르는 시간과 감각에 집중하게 한다.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근원을 다룬 회화와, 정암사 풍경에서 포착한 빛의 잔상은 마치 명상 같은 고요 속에서 기억과 존재를 되돌아보게 한다.
두 번째 섹션 ‘돌아보다’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멈추어 서게 한다. 집착을 내려놓고 현재를 바라볼 때 드러나는 미묘한 순간을 담은 작품들은 ‘비움 속 충만’이라는 역설을 전한다. 현실과 예술의 경계를 탐구하는 실험적 회화, 사라져가는 도시 속 자연을 포착한 작품, 소유와 비움 사이 긴장감을 표현한 드로잉 등이 삶의 본질적 의미를 성찰하도록 이끈다.
세 번째 섹션 ‘마음의 길’에서는 외형을 넘어 내면으로 향하는 깊은 여정이 시작된다. 분리된 것처럼 보이는 존재들이 실은 연결돼 있음을 깨닫게 하며, 변화하는 삶의 본질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명상의 시간을 경험하게 한다. 사진으로 담은 몸과 마음의 교감, 빛과 공간의 숭고함을 드러낸 작업, 진리 탐구의 모순을 보여주는 실험, 관계의 자세를 성찰하는 퍼포먼스가 관람자를 ‘무아의 세계’로 안내한다.
정암사 측은 “이번 전시는 완결된 결과보다 과정에, 고정된 형태보다 끊임없이 흐르는 변화에 주목한다”며 “비워진 공간이 무한한 가능성을 품듯, 전시가 삶을 비추는 거울이자 치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9월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봉은사 보우당, 9월 10일부터 22일까지 강원랜드 하이원 컨벤션홀, 9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정선 아리샘터에서 진행된다. 주최는 정선 정암사, 주관은 (사)함백산야단법석이 맡았으며, 정선군과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한다. 문의) 정암사 총무국 033-591-2469
유화석 기자 fossil@beopbo.com
* 기사원문보기 : 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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