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건 1,378주년 정선 정암사 개산문화제가 4일부터 6일까지 정선 고한읍 정암사 일원에서 펼쳐진다.
정암사 개산문화제는 2020년 정암사 수마노탑이 보물에서 국보 제332호로 승격한 것을 계기로 신라 자장율사의 유지를 계승하고 그의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시작한 행사로 올해 4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매년 10월에 열리던 행사를 올해부터는 함백산 만항재에서 진행되는 야생화 축제와 연계, 8월로 개최 시기를 앞당겼다.
개산문화제는 자장율사가 정암사를 창건한 의미를 되새기는 개산제를 시작으로 합동위령제, 산사음악회,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공연 등 소통과 화합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4일에는 ‘정암사’를 주제로 한 시와 산문, 그리고 정선아라리가 함께하는 ‘낭독 산상콘서트’가 열린다. 시인 리산과 강정, 박제영, 전윤호, 박정대와 소설가 김도연 등이 출연하며, 시를 노래하는 가수 박경하와 정선아라리의 프리마돈나로 불리고 있는 최진실이 참여해 아름다운 말에 가락의 멋을 더할 예정이다.
5일에는 정암사에서 개산제와 위령재, 현대무용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을 법주로 불교 전통 의례를 올리고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정념 주지스님이 법문을 진행한다. 이어 오후 6시에는 정암사 적멸보궁 앞에서 ‘심우도’를 현대의 몸짓과 소리로 해석한 현대무용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6일에는 정선군 결혼이민자와 강릉시 외국인 이주 노동자 300여 명이 참가하는 ‘함백산 다양성의 날’ 행사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노래자랑과 수마노탑 탑돌이, 산사음악회 등이 열려 정암사와 함백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쉼과 힐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