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연 기자] 정선군은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2호인 정암사 적멸보궁의 해체‧보수공사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적멸보궁 해체‧보수는 2021년 문화재 보수 정비 도비 보조사업으로 추진됐다. 

적멸보궁 기둥에 흰개미 충해가 발생함에 따라 건축물 안전과 문화재 보호를 위해 전면 해체보수를 결정했다.

이에 총사업비 7억3000만 원을 들여 지난해 4월 착공해 이달 공사를 마쳤다.

고한읍 고한리에 있는 정암사는 대한불교 제4교구 본사 월정사의 말사로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정암사 수마노탑은 2020년 국보 제332호로 승격됐다.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한 곳인 적멸보궁은 참배를 위한 공간으로 법당에 따라 불상을 모시지 않고 있다.

정암사 적멸보궁은 1770년 중건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이번 공사 중 지붕 상량도리 해체과정에서 상량문이 발견됐다. 상량문은 1954년 중수문과 그 이전 시기에 상량문으로 한지에 싸인 채 발견됐다.

보존처리로 중수문 총 6매, 다라니 8매, 묵서 4매, 원문 1매를 확인했으며 누수로 인한 상량문 훼손이 심해 전체 내용에 대한 정확한 판독은 거의 불가능했다.

정암사 적멸보궁의 전체 부재 실측 및 해체 수리 과정을 총망라한 해체 실측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정암사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적멸보궁 해체·복원 불사 회향법회와 전통 음악회를 연다.

* 기사원문 출처 : https://wwwenewstoday.co.kr/news/articlePrint.html?idxno=1575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