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사는 수마노탑 국보승격 1주년을 기념해 자장율사와 정암사 역사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목된다.

정암사(주지 천웅스님)는 12일 고한읍 하이원팰리스 호텔에서 수마노탑 국보승격 1주년을 기념하는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에는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을 비롯 정암사 천웅 주지스님,최승준 군수,군의원,지역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문화재청은 지난해 7월 25일 보물 제410호인 수마노탑을 국보 332호로 승격한 바 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제1부에서는 자장율사와 강원불교라는 주제로 신선혜 호남대 교수의 ‘자장관련 연구의 성과와 과제’,황인규 동국대 교수의 ‘자장의 흥법 및 계승과 강원불교’라는 주제발표로,2부에서는 정암사의 역사와 사격이라는 주제로 한상길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의 ‘정암사 관련 사적기문의 내용과 분석’,최종모 강원도문화재연구소장의 ‘정암사 및 수마노탑 관련 문화재조사의 성과와 과제’,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의 ‘태백산 정암사의 역사와 사격’이란 제로 발표와 지정토론으로 진행됐다.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은 “자장율사 조명을 통해 국보 수마노탑과 더불어 정암사의 역사와 과거를 발굴하고 정리해 미래 새로운 문명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천웅 정암사 주지스님은 “역사학자들이 관련 사료를 기반으로 자장율사와 정암사 역사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 가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며 “그동안 진행된 정암사 관련 문화 재조사의 분석을 통해 향후 정암사 정비의 바람직한 방향을 설정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정암사 수마노탑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국보로 남을 수 있도록 관광자원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강원도와 정선군은 강원도민일보와 정선문화원과 함께 국보 정암사 수마노탑 브랜드화 프로젝트 사업으로 지난 10월 8일 제3회 자장율사 순례길 언택트 트래킹,지난 4일 정선아리랑센터에서 포에라마 공연 ‘수마노탑에 이는 바람’ 프로그램을 진행,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내달 중에는 뮤직드라마 ‘천년을 품은 여행’이란 주제로 정선군 여행 홈페이지 영상도 제작할 예정이다.

유주현 joo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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