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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정암사, 자장율사 원력 계승할 개산문화제 봉행(법보신문)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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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암사 작성일21-10-14 09:47 조회17,5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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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정암사, 자장율사 원력 계승할 개산문화제 봉행              

10월9일, 정선 정암사 경내서 1376주년 기념

지난해 수마노탑 국보 승격을 계기로 대대적 도량정비와 자장율사 선양 사업에 나서고 있는 태백산 정암사가 창건 1376년을 맞아 개산문화제를 봉행했다. 비바람에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은 궂은 날씨에도 사부대중은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영산재 이수자 스님들의 범패와 작법에 맞춰 중생구제와 국난극복을 염원했다.

정선 정암사(주지 천웅 스님)가 10월9일 오전 9시부터 경내에서 ‘자장율사 개산문화제’를 봉행했다. 주지 천웅 스님과 총무 두엄 스님 등 정암사 사부대중을 비롯해 최승준 정선군수, 전흥표 정선군의회 의장, 고광록 제4교구 신도회장이 참석한 이날 문화제는 괘불이운, 헌공, 육법공양, 헌화, 헌다, 축사, 호국영령 천도재 순으로 진행됐다.

주지 천웅 스님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사람들이 희생되고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마음까지 병들고 있다”면서 “오늘 개산대재 봉행으로 문수보살과 자장율사의 지혜가 깃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암사가 자장율사의 염원과 좌절이 공존하는 곳이라 강조했다. 스님은 “문수보살이 자장율사 꿈에 나타나 ‘정암사에서 만나자’고 했지만 스님은 촌로의 모습으로 나타난 문수보살을 알아보지 못했다”면서 “정암사는 염원과 좌절의 가르침이 공존해 더 특별하다. 고통 앞에 주저앉으면 걸림돌이고, 딛고 일어서면 디딤돌이지 않느냐. 앞으로도 자장율사의 자비심으로 자기 마음을 살피자”고 전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도 축사를 통해 자장율사가 후대에 남긴 가르침을 다시 한 번 새겼다. 최 군수는 “주지스님이 말했듯 저도 늘 ‘왜 자장 스님은 초라한 노인의 문수보살을 알아보지 못했을까’하는 부분이 궁금했다”며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평생을 구도하고 자기자신을 낮췄던 자장율사도 잠깐의 아상으로 문수보살을 친견하지 못했는데,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얼마나 더 겸손해야 부처님 마음을 닮을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갖게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으로 군의 숙원사업들이 많이 풀렸다”면서 “이 모든 게 부처님 가피와 자장율사의 원력 덕분”이라고 전했다.

거문고 명인 신혜영 춘천교육대 교수는 세련된 독주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 비가 그친 오후부터는 가수 ‘소리새’의 황영익 씨가 기타를 치며 ‘오월의 편지’ ‘통나무집’ 등을 불러 오전과는 색다르게 문화제를 이끌어갔다. 또 경내 문수전에서는 희로애락 감정을 거문고로 표현한 산조춤과 나라의 태평을 기원하는 태평무 공연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어 본격적인 ‘합동위령재’가 봉행됐다. 이는 호국영령과 순국선열, 산업발전을 위한 석탄 채굴에 힘쓰다 희생된 광산노동자들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희생된 이들을 위로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스님들과 불자들은 한 마음으로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마음을 모았다. 

올해 처음으로 준비한 산사음악회는 코로나19와 우천으로 취소됐다. 하지만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 1주년 기념회화 13인전-시공의 인연을 보다’는 정선읍 아리샘터에서 10월17일까지 이어진다.

개산문화제의 주요행사는 유튜브 채널 ‘대한불교조계종정암사’(바로가기)를 통해 다시볼 수 있다.

정선=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 기사원문보기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0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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