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태백산 정암사의 대표 유물인 수마노탑(水瑪瑙塔)의 국보 승격 1주년을 기념해 정암사와 수마노탑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는 특별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태백산 정암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사찰 입구의 정선 삼탄아트마인에서 ‘시공의 인연을 보다’를 주제로 수마노탑 국보 승격 1주년 기념 특별 회화전을 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선군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 1명과 전국에서 활동하는 중견 작가 등 모두 13명이 참여해 정암사와 수마노탑을 주제로 표현한 그림 26점 등 모두 39점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회화전은 오는 31일까지이며 오는 4일부터 9일까지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도 열립니다.

이어 10월 8일부터 17일까지는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아리샘터에서 전시회가 진행되며 정암사는 수마노탑 국보 승격 2주년인 내년에는 회화는 물론 조각 등 전시 분야를 확대하고, 공연예술을 접목하는 등 기념행사를 문화축제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정선 정암사는 7세기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중국 당나라 오대산에서 온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신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가운데 한 곳이며 정암사의 수마노탑은 지난 1964년 보물로 지정됐고 지난해 6월 국보로 승격됐습니다.

정암사 수마노탑은 높이 9미터로 돌을 벽돌 모양으로 쌓은 7층 모전석탑으로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을 계승해 희소성을 인정받고 있고 국내 석탑 가운데 성격, 위치, 재질 등의 면에서 매우 독특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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