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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초월 ‘치유’ 가치 확장, 생애주기 전반 참여 유도해야(강원도민일보)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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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암사 작성일20-12-17 11:01 조회25,2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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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초월 ‘치유’ 가치 확장, 생애주기 전반 참여 유도해야

본사·정암사 주최, 수마노탑 국보 문화유산 가치제고 지상 심포지엄

▲ 국보 제332호로 지정된 수마노탑에서 신도들이 탑돌이를 하고 있다.
▲ 국보 제332호로 지정된 수마노탑에서 신도들이 탑돌이를 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윤수용 기자] 국보 제332호로 지정된 천년고찰 정암사 수마노탑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정암사 일대를 휴식과 명상,기(氣)가 넘치는 고원관광 핫 플레이스로 가꾸기 위해 기획된 ‘2020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 문화유산 보존사업’이 언택트 시스템을 접목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강원도민일보와 정암사가 주최·주관하고 강원도,정선군,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한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자장율사 순례길 언택트 트래킹,지상 심포지엄 등 비대면 프로그램이 핵심이다.이 중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 문화유산 가치제고 지상 심포지엄’을 통해 수마노탑의 문화유산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관광 진흥 방안을 모색해 본다.

◇발제
△유승각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토론
△이준호 강원도청 문화유산과장 △유재철 정선군의원 △한명희 강원대 영상문화학과 교수 △류시영 한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발제 ‘수마노탑과 지역관광 진흥’


-유승각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정암사와 수마노탑은 관광 관점에서 폐광지역 내 유일한 국보로서 ‘어둡다’라는 이미지와 색깔을 바꾸고 역사적인 장소로 인식될 수 있는 대표적 문화유산 자원으로 볼 수 있다.국내 대표적인 역사자원으로서 교육적 의미는 물론 종교적 의미가 강해 다양한 관광 상품화가 가능하다.또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확장성도 높은 자원으로 평가할 수 있다.특히 자장율사 순례길은 관광객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성을 반영하는 역사문화탐방로로 조성해 자원의 가치 상승과 지역경제 이익 창출을 도모할 수 있다.테마 산행(탐방로)이라는 추가적인 루트 계획으로 역사적 의미 학습도 가능하다.순례길은 종교적 의미를 넘어 사색과 명상 등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고 강원도의 자연환경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도 필요하다.명품 웰니스 체험 공간 조성을 위해 불교라는 종교적 의미를 넘어 ‘휴’,‘기’의 명상과 힐링 치유의 공간으로 의미를 확대해야 한다.지역이 지니는 전통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마음 힐링 산업화 추진과 요가,명상 등 마음 힐링 프로그램의 통합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과 방문객에게 마음치유 서비스 제공해야 한다.청정의 숲과 문화관광자원의 여건을 기반으로 힐링에 대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명품 관광자원화다.이는 달빛명상,걷기명상 등 명상치유와 함께 지역 산나물·약초를 활용한 음식 치유(약초 테라피),템플스테이,선(禪)사상과 지역의 웰니스 자원의 연계를 통한 웰니스 클러스터 조성이다.정암사는 태백산의 적멸보궁으로 브랜드화 할 경우 태백산국립공원 내 당골광장 등과의 공간적 연계 추진과 동학혁명 성지인 적조암과의 연계를 통한 역사 자원의 스펙트럼 확장도 필요하다.이 같은 추진은 국보를 활용한 폐광지역의 역사·문화이미지 향상과 관광수입 증대,차별화된 경험과 만족감 선사는 물론 교육·휴식·휴양 등 관광 상품의 다양화를 통한 생애주기의 전반적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핵심은 역사문화 관광코스를 힐링과 연계해 매력적인 융복합형 관광 공간으로의 조성이다.

■토론

△이준호=“정암사 적멸보궁 뒤쪽에 자리하고 있는 수마노탑은 지자체와 주민의 노력으로 지난 6월 25일 국보 제332호로 승격 지정됐다.도내 12번째 국보다.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관광객 방문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마노탑의 경우 국보 승격으로 이전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수마노탑은 폐광지역에 위치한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지역의 이미지와 색깔을 바꿀 수 있는 확장성이 높은 대표 문화유산이다.이에 따라 국보 수마노탑과 5대 적멸보궁,정암사를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유산과 인문자원,근대 역사의 흐름을 지닌 시설물을 활용한 연계·복합형 관광코스를 조성하고 이를 정선과 태백 일원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로 조성하는 고민이 필요하다.영서남부권을 대표하는 관광허브 형 거점지역이다.정암사 인근에는 산업화시대의 삼척탄좌 정암광업소를 활용한 삼탄아트마인과 천제단,당골 광장,태백산 국립공원,국내 최대 규모의 야생화 군락지인 함백산 만항재가 위치하고 있다.또 아리랑의 발상지 정선 권역으로 확장하면 천연기념물 화암동굴과 정선 5일장 등 다양한 향토 문화자원도 풍부하다.정암사 일원을 누구나 한번쯤은 둘러 봐야 하는 기억의 장소로 인식하는 활용 프로그램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자장율사 순례길도 스토리텔링을 통한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접목해야 한다.정암사는 수마노탑과 적멸보궁 등 희귀하고 우수한 문화재의 성지로 많은 순례객과 탐방객이 찾고 있는 가운데 진입로와 탐방로 정비,주차장·휴게시설 설치,화장실 신축 등 접근성과 휴식공간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관계기관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유재철=“포스트 코로나시대 변화된 관광트렌드는 근거리,야외 활동,가족단위,자연친화로 요약된다.코로나19 장기화로 모든 생활방식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기존 관광지의 관광객 감소와 달리 정암사는 수마노탑 국보 승격 후 방문객이 증가했다.정암사 수마노탑은 정선군의 미래성장 동력의 상징성을 대표하는 미래유산으로 현실적인 활용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2019 세계명상대전’을 통해 전 세계에 치유와 명상의 성지로 소개된 함백산과 정암사 적멸보궁을 연결하는 ‘자장율사 순례길(4.2㎞)’을 활용하는 웰니스 힐링 형 관광 상품으로 콘셉트를 설정해야 한다.또 인근 강원랜드와 삼탄아트마인,함백산 야생화단지와 주민주도형 테마관광사업인 ‘골목길 정원박람회’,‘고한18번가 마을호텔’,‘지장천 별빛공원’,‘사북 빛의 거리’,‘사북시장 청년몰’ 등 사업 모델과의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본다.수마노탑 인근 만항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야생화 군락지로 최근 한국관광공사의 ‘2020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하이원 하늘길 트래킹’을 보유하고 있다.여기에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정암사는 자체적인 스토리텔링과 함께 자장율사 생애체험과 역사유적 탐방,소규모 템플스테이 등의 체험프로그램 운영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정선군이 도입을 추진 중인 2층 관광버스와 같은 차별화된 투어버스 운행도 고려해 볼만 하다.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으로 정선은 문화 관광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강원관광’ 수요층에게 어필할 수 있고 폐광지역과 카지노라는 낡고 부정적인 도시이미지를 탈피 할 수 있는 참신한 정책 발굴을 기대한다.”
 

△한명희=“정암사 수마노탑은 ‘국보’로 관광자원 가치가 크다.이는 수마노탑이 폐광지역에 있는 유일한 국보인 만큼 그동안 폐광지역이 보여주었던 ‘어둡다’는 이미지를 불식시킬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유승각 박사가 사례를 든 ‘경복궁 별빛야행’,‘경주 전통 산사문화제’,‘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모두 관광 진흥효과가 컸던 곳이다.여기에다 ‘오대산 월정사 자연명상마을 옴뷔’를 포함시키고 싶다.자연명상마을은 불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이 접근하기는 어려운 점을 극복할 수 있는 ‘숲에서 쉬다’,‘자연을 먹다’,‘느리게 놀다’가 콘셉트다.이 곳은 높은 수준의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면서 힐링의 시간을 갖게 하는 장소다.‘옴뷔’는 주말이면 예약이 쉽지 않고 주중 예약률도 높아서 사찰을 관광자원화해서 성공한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한다.유승각 박사는 지역관광 진흥방안의 비전을 ‘폐광지역 대표 역사,힐링 거점’으로 잡았다.이 같은 지적처럼 우리나라의 폐광지역에 있는 유일한 국보가 바로 ‘수마노탑’ 이다.‘수마노탑’이 폐광지역에 있는 유일한 국보라는 점에서 그 고유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그 고유성을 어떻게 관광자원으로 실현시킬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한다.단순히 같은 지역에 있다는 이유로 관광코스에 넣는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수마노탑이 지니는 폐광지역 유일의 국보라는 의미도 퇴색될 것이기 때문이다.강원도민일보사에서 기획한 ‘자장율사 순례길 트래킹’과 ‘정암사 수마노탑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은 이러한 관광 진흥의 일원이다.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선 지역의 축제나 행사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그리고 콘텐츠 개발에 가장 앞장서야할 사람들도 이 지역의 지역민들이다.”
 

△류시영=“정선은 인류무형유산인 아리랑과 유형문화재인 수마노탑을 동시에 보유한 지역이다.정선아리랑과 정암사 수마노탑을 중심으로 한 정선군 문화관광의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 정선군과 주민의 의견수렴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대한불교조계종 정암사의 참여와 역할도 중요할 것이다.냉정하게 말해서 수마노탑은 국내의 문화재 중에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닐 것이다.따라서 정암사 수마노탑을 활용한 이벤트성 문화재활용사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이후 불교계와 일반 관광객 시장을 구분한 차별화된 관광 진흥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또 문화유산의 관광객 관리계획을 수립해 문화재의 가치와 진정성 인식제고는 물론 해설과 보존 정책 방안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일반적으로 문화재의 승격이나 세계유산 등재 시 관광객 수는 증가하지만,문화재와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한 점 단위 관광이 이루어짐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는 기여도가 높지 않은 경우가 많다.이 같은 이유로 정암사 수마노탑을 활용한 지역관광 진흥사업은 점 단위 관광에서 선형관광을 유도할 수 있도록 구상되어야 한다.특히 정암사 수마노탑의 진정성과 가치를 어떻게 전달하고,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인가를 위한 홍보전략 수립이 필요하다.이를 위해 문화재나 관광전문가만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의 참여가 필수적이다.그 중심에는 지역이 주체로 우리만의 매력을 살린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광 상품을 운영할 수 있는 주민이 필요하다.주민주도형 관광과 지역기반관광(Community Based Tourism) 사업을 육성하는 것이 앞으로의 관광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이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효과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정리=윤수용 ysy@kado.net

* 기사원문보기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05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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