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빨리 가는 정선 만항재…시원한 가을바람 솔솔(연합뉴스)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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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암사 작성일20-08-15 16:14 조회30,625회 댓글0건본문
13일 오전 8시 영상 20도…함백산 야생화 축제 한창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13일 구름이 내려앉은 해발 1천330m 강원 정선군 고한읍 만항재 정상 하늘 숲에 여름 들꽃인 노루오줌이 시원한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2020.8.13 byh@yna.co.kr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3일 강원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 만항재 정상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만항재는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고갯길이다.
해발고도 1천330m로 서울 남산 높이 262m보다 5배나 높다.
고원이다 보니 여름이 늦게 오고 빨리 간다.
13일 오전 8시 만항재 정상 기온은 영상 20도였다.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종일 분다.
이 때문에 매년 여름 이색 피서지로 주목을 받는 곳이다.
그러나 올해는 긴 장마 탓에 더위를 피해 만항재를 찾는 발길이 뜸했다.
지루했던 장맛비가 잠시 멈춘 13일 이른 아침부터 만항재에는 피서객을 태운 차들이 다시 나타났다.
만항재 정상은 봄부터 가을까지 300여종의 야생화가 피고 지는 하늘 아래 첫 꽃밭인 천상의 화원으로 유명하다.
현재 만항재 정상 일대에는 노루오줌, 참조팝나무, 둥근이질풀 등 여름 들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주민들은 천상의 화원에서 매년 여름 고한 함백산 야생화 축제를 연다.
올해는 8일부터 시작됐다.
고한 함백산 야생화 축제는 '별·바람·꽃·고한'을 주제로 23일까지 16일간 열린다.
만항재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은 길목에서 만나는 천년고찰 정암사 고즈넉한 풍경이다.
정암사의 담장 바로 옆으로 힘차게 흐르는 계곡물은 잠시 쉬어가라는 듯 막바지 피서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정선군 관계자는 "하늘과 맞닿은 만항재는 폭염 없는 별천지이고, 강원 남부지역에서 가을이 가장 먼저 오는 곳이다"고 말했다.
* 기사원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00813074800062?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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