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태백산 정암사를 품고 있는 보물 제410호 수마노탑.

수마노탑은 7층 모전 석탑으로 분황사 모전석탑의 양식을 계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 미술적 가치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암사가 수마노탑의 국보승격 발원과 함께 ‘수마노탑의 역사 미술적 가치’를 주제로 지난 25일 단국대학교 박경식 교수를 초청해 인문학 강연을 펼쳤습니다.

박경식 교수는 정암사의 역사와 수마노탑의 가치를 설명하며 국보로 승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경식 / 단국대학교 교수
(모전석탑의 양식은 어디서 온 것일까 하는 건 분황사 석탑을 따르고 있다. 그리고 5대 적멸보궁에서 갖고 있는 진신사리가 봉안된 탑 중에서도 유일하게 이러한 모습(모전석탑)을 하고 있는 것은 유일하다.)

강원도 정선군은 자장율사가 창건한 정암사를 기준으로 적조암, 만항마을, 만항재 등 구간별 테마숲길 ‘자장율사 순례길’을 조성했습니다.

최승준 / 정선군수
(아주 복잡한 사회 환경 속에서 마음의 병을 앓는 현대인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 분들이 이곳에 오시는 것만 해도 많은 치유가 될 수 있고 힐링이 되고 또 건강도 찾고 그런 목적으로 순례길을 만들었습니다. 불자님들 많이 방문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정선군은 오는 6월 8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자장율사 순례길’ 걷기 행사를 시작으로 야생화 꽃길 걷기, 가을 산사음악회 등 계절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사계절 관광지로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개통을 앞두고 있는 자장율사 순례길과 국보 승격을 앞두고 있는 수마노탑이 만나 불교문화를 중흥시키는 역사적인 순간이 기대됩니다.

BTN 뉴스 최승한입니다.

최승한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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