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성보박물관, ‘천년고찰 정암사’ 역사 한 자리에(법보신문)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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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암사 작성일24-07-23 10:29 조회9,886회 댓글0건본문
월정사성보박물관, ‘천년고찰 정암사’ 역사 한 자리에
- 김현태 기자
9월 29일까지 특별전…수마노탑 출토 탑지석 등 전시
문헌기록·유물·이미지 자료로 찬란했던 옛 모습 소개

월정사성보박물관이 천년고찰 정선 정암사의 문화유산을 통해 사찰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을 열었다.
월정사성보박물관(관장 해운 스님)은 관내 2층 특별전시실에서 특별전 ‘천년고찰 태백산 정암사’를 개막했다. 9월 2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말사인 정암사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과 자료들이 전시된다. ‘갈래산정암도’를 비롯해 수마노탑 출토 탑지석과 적멸보궁 중수비 탁본, 정암사 출토유물 등 56건 56점의 성보를 만날 수 있다.
특별전 ‘천년고찰 태백산 정암사’는 정암사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테마로 기획됐다. 신라의 대국통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또 입적하신 것으로 전하는 정암사의 창건부터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전시는 크게 3부분으로 구성돼 정암사에 대한 다양한 기록과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1부 ‘정암사, 역사 속의 기록들’은 정암사의 문헌기록에 대해 다뤘다. 창건주로 전해지는 자장율사와 정암사의 창건에 관한 문헌기록들인 ‘삼국유사’ ‘속고승전’, ‘정암사사적편’, 지도 속에 등장하는 정암사, ‘영인본 동여비고’의 정암사 그림 및 시, 산문 ‘갈래산정암도’ 등을 볼 수 있다. 다양하게 등장하는 정암사의 면면을 통해 정암사 창건 이후 변화되는 모습을 유추할 수 있다.
2부 ‘출토유물을 통해 본 정암사’는 정암사의 출토유물로 구성됐다. 지난 2013년부터 20십팔년까지 진행된 정암사 경내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각종 유물들이 소개된다. 창건과 조선시대 기록 외에 비어있던 정암사의 역사가 5차까지 진행된 발굴조사와 출토유물로 드러났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8세기까지 추정할 수 있는 ‘인화문토기’, 통일신라시대 ‘연화문막새편’, 정암사 사명과 연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평3년명기와’ ‘정암율사강명기와’ 등이다. 특히 청동합을 비롯한 금속재 유물과 왕실에서 유통되던 ‘백자연어문접시’ ‘청자참외병 저부’는 고려시대 화려하게 꽃 피웠던 정암사의 모습을 그릴 수 있다.
3부 ‘정암사의 문화유산’은 정암사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정암사 수마노탑과 적멸보궁을 다뤘다. 수마노탑과 적멸보궁은 자장율사의 사리 봉안과 관련한 사리신앙을 가지고 있다. 보궁의 경우 자장율사의 5대 적멸보궁 중 하나로 전해진다. 수마노탑은 고려시대에 조성된 모전석탑으로 2020년 국보로 승격된 정암사의 대표적 문화유산이다. 일천팔백오십팔년 시작돼 일천팔백칠십사년까지 진행됐던 수마노탑 및 적멸보궁에 대한 중수기록이 담긴 ‘수마노탑출토탑지석탁본’ ‘적멸궁법당중수기’ ‘보탑중수비탁본’ 등을 포함해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탑과 보궁의 각종 자료를 이미지로 소개한다.
월정사성보박물관은 “특별전 ‘천년고찰 태백산 정암사’는 2024년 강원특별자치도 박물관 및 미술관 운영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며 “강원도와 평창군을 방문한 분들에게 정선 정암사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해 알리는 뜻깊은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 기사원문 출처 : 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2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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