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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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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율사, 정암사 적멸보궁 수마노탑 인연 되새기다(정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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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암사 작성일24-08-07 13:07 조회8,1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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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율사, 정암사 적멸보궁 수마노탑 인연 되새기다

  •  정선=하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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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정암사 창건 1379년 개산문화제
8월2일부터 4일까지 산문 개창 기념
주지 천웅스님 “국태민안 우순풍조 염원
정암사 개산조 자장율사 창건정신 기려”

지역축제와 연계한 문화예술대향연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기념법문'도

올해로 창건 1379년을 맞이하는 태백산 적멸보궁 정선 정암사가 8월3일 개산재를 봉행했다.
올해로 창건 1379년을 맞이하는 태백산 적멸보궁 정선 정암사가 8월3일 개산재를 봉행했다.
자장율사의 진영을 이운하는 의식.
자장율사의 진영을 이운하는 의식.

신라 자장율사가 645년 창건한 강원도 정선 정암사. 올해로 창건 1379주년을 맞이하는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주지 천웅스님)가 8월2~4일 자장율사의 산문개창을 기리는 전통의식을 여법하게 봉행하고 창건을 경축하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를 거행했다.

2020년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을 기념해 개산문화제를 시작한 정암사는 8월3일 ‘자장율사 정암사 창건 1379주년 개산재’를 봉행하고 자장율사의 정암사 창건의의를 기렸다. 자장율사 진영 이운을 시작으로 신중작법과 육법공양 괘불헌공 순으로 의식이 진행됐고,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이 집전했다. 명종 5타를 통해 개산재의 개막을 알리고 대중들과 합송으로 삼귀의 반야심경을 봉독한 뒤 자장율사의 행장을 마음으로 되새겼다.

자장율사의 업적을 기리는 개산조영반 의식에서 정암사 주지 천웅스님은 표백문을 통해 “남산종주 대국통 자장율사께서는 동토에 몸을 나투시어 남산종의 사분율과 범망계법을 계승하시고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에서 그 가르침을 펴시었다”며 “특히 율학을 중흥하시고 율풍을 천하에 떨치신 자장율사는 십중 사십팔경구계와 오편칠취의 계율이 이 땅에 오래 머무르게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계의 바다 맑고 청청해서 정법이 오래도록 전해지게 하셨으며 친히 부처님과 조사님의 청정한 계율을 전하시어 길이 인간 천상의 안목을 갖추게 하셨다. 오직 원하옵건대 본래의 서원을 잊지 마시고 속히 사바세계로 돌아오시어 다시 본분사를 밝히시어 널리 모든 중생들을 이롭게 하옵소서”라고 말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이 기념법문을 설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이 기념법문을 설했다.
정암사 주지 천웅스님이 대중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정암사 주지 천웅스님이 대중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이 날 개산재에는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이 자장율사의 창건정신을 널리 알리면서 감로법문을 설했다. “신라의 대국통 자장율사는 중국 오대산 유학과 지극한 기도 끝에 문수보살 부촉에 의해서 오대산과 정암사 법흥사 양산 통도사와 설악산 봉정암까지 5대 적멸보궁을 건립했다. 자장율사가 귀한 명당을 잘 찾아서 건립한 천년고찰이 이곳 정암사다. 정암사 수마노탑은 보시다시피 암반위에 우뚝 서 있다. 맑은 바위에 서 있는 수마노탑이 정암사에서부터 온 조선반도로 맑은 기운을 전해주고 있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도 이 길지에 이 암반 속에서 새어나오는 성스럽고 맑은 바람이다. 이 바람을 쐬고 나면 여러분 마음에도 ‘금탑’ ‘은탑’과 같은 상스러운 인연이 생겨날 것이다. 탐욕과 집착을 내려놓으면 보다 넓은 실상을 볼 줄 아는 지혜가 생기듯 상생하고 공존하는 이치를 깨우치는 개산재가 되길 바란다.”

이어 정암사 주지 천웅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늘 법단에 모신 자장율사의 공덕이 새삼 사무치는 이유는 수마노탑을 조성하고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스님의 간절한 염원이 아직도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국태민안(國泰民安) 우순풍조(雨順風調)의 염원을 아득한 과거의 언어로 치부하는 현실에서 중생의 삶은 어떠합니까? 안팎을 막론하고 정치는 혼란하고 중생은 대립과 분열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고 했다.

스님은 “인간의 욕심으로 자연은 순환의 고리를 끊어버린 채 몸살을 앓고 있고 자연의 복수는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오늘이 어제보다 나은 일상이고 내일이 오늘보다 나은 일상이 되리라는 희망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국태민안 우순풍조를 염원한 정암사 개산조 자장율사의 창건정신을 기리는 것은 참으로 의미심장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함백산을 승가의 전유물이 아닌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과 사랑이 공히 조화로운 공동체로 만드는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이 법석의 우리가 곧 국태민안과 우순풍조를 염원하던 자장율사의 화신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정암사는 수마노탑을 4년 전 국보로 승격하고 적멸보궁을 국가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늘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소중한 안식처이다. 종파를 초월하고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상생과 공존의 문화예술제로 대통합과 대화합의 축제로 발전하고 있는 개산문화제를 강원랜드도 지지하고 성원한다”면서 “정암사와 더 가까이 소통 연대할 것”이라고 했다.

전영기 정선군의회 의장도 “자장율사의 위엄을 기리고 지역의 상생발전 축원하는 정암사의 개산재는 뜻깊은 시간이다.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한 것은 자장율사의 나라사랑 백성사랑과 건절한 불심이 작용한 결과다. 자장율사의 창건정신이 지친 국민들을 치유하고 행복을 전해주길 바란다. 자장율사의 지혜와 가르침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승준 정선군수.
최승준 정선군수.

최승준 정선군수는 “자장율사가 강조한 실천과 수행의 정신을 귀감으로 정선군을 이끄는 덕목으로 삼겠다”며 “화합 도모하고 문화자산 널리 알리는 문화축제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는 조계종 제4교구 대중 스님들과 함께 최승준 정선군수, 이상호 태백시장, 전영기 정선군의회 의장, 김기철 강원도의원, 심재복 정선문화원장 등 지역대표들도 대거 참석했다.

올해 개산문화제는 ‘2024 정선 함백산 야생화축제’ ‘치유명상 트레킹 대회’와 연계해서 거행됐다. 휴가철 관광객들과 더불어 적멸보궁 정암사의 역사와 가치를 알릴 수 있었다.

8월2일 첫 프로그램인 ‘정암사 문화유산 발굴 프로젝트:적조암, 옛 선인을 만나다’는 정암사 자장율사가 열반하고 동학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이 머물며 교단을 정비한 적조암에서 열렸다. 삼국유사의 자장율사 이야기에 바탕을 둔 유진규의 1인극과 해금 공연, 동학의 자취를 되새기는 시간이 펼쳐졌다. 이 날 저녁에는 함백산 만항재 산상 화원에서 문학행사도 열렸다. 지난해 타계한 ‘정선의 시인’ 강기희를 추모하는 행사로 지역 주민들이 그의 시와 산문을 낭독하고 초청 시인들의 문학 토크가 개최됐다. 8월3일에는 개산재에 이어 ‘함백산 천도재, 하늘길을 걷다’, ‘심우도, 마음을 찾아서’ 공연이 정암사 특설무대와 적멸보궁 앞에서 선보였다.

마지막날인 8월4일에는 정선군의 결혼 이민자와 강릉시의 외국인 이주 노동자 등 300여명이 참가하는 ‘함백산 다양성의 날’ 행사가 열린다. 정선군은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담아 수마노탑 탑돌이와 노래자랑 등의 흥겨운 프로그램을 주관했다. 장하은&리베, 고상지밴드의 클래식 기타 연주와 반도네온 연주를 끝으로 개산문화제는 마무리된다.

정암사 개산재에 참석한 심은미(63, 서울)씨는 “여름휴가차 가족들과 함께 강원도에 와서 적멸보궁 정암사 수마노탑에서 탑돌이도 하고 자장율사께서 창건하신 의미도 되새기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개산재에 참석한 스님들.
개산재에 참석한 스님들.
지역 자치단체장과 기관장들도 개산재에 대거 참석해 자장율사의 창건정신을 기렸다.
지역 자치단체장과 기관장들도 개산재에 대거 참석해 자장율사의 창건정신을 기렸다.
전국서 찾아온 불자들.
전국서 찾아온 불자들.
육법공양을 올렸다.
육법공양을 올렸다.
헌화와 헌다의식도 이어졌다.
헌화와 헌다의식도 이어졌다.
만장을 높이 든 불자들.
만장을 높이 든 불자들.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의 집전으로 의식이 거행됐다.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의 집전으로 의식이 거행됐다.

 * 기사 원문 출처 : 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417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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