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는 내달 6일까지 수마노탑 국보 승격을 기념해 현대미술 그룹전 '자신을 섬으로 하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정암사가 주최하고 정선군과 강원랜드가 후원하는 행사로 권오상, 권도연, 김재홍, 서고운, 전제훈, 주영신, 정보영, 이명호, 이진주, 이정배, 이승연, 하태임 등 대한민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12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정암사 수마노탑을 답사한 후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자신을 섬으로 하여'는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자신을 섬으로 하고, 자신을 귀의처로 하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지 말라. 가르침을 섬으로 하고, 가르침을 귀의처로 하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지 말라"는 글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제목이다.

이번 전시는 2020년 국보로 승격된 수마노탑의 가치를 알리고, 문화유산과 현대미술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시 일정은 4~10일 서울 삼성동 봉은사 보우당, 12~22일 정선 강원랜드, 24일~10월 6일 정선 아리샘터로 릴레이 전시가 마무리된다.

정암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수마노탑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현대미술과 문화유산이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백남철 기자

* 기사원문 출처 : 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26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