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정선군이 보물 제410호인 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군은 오는 12월9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정암사 수마노탑의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수마노탑의 문화재적 가치와 불교계와 한국미술사, 한국건축사에서 차지하는 수마노탑의 위상을 규명하고 국보승격의 가능성 및 타당성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박경식 단국대 사학과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현승욱 국립문화재연구소 박사, 박동호 강원문화재연구소 연구원, 이병건 동원대 교수, 조계종 자현 스님 등 국내 역사 문화를 대표하는 학계와 불교계 인사까지 총출동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군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수마노탑의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을 확인하고 국보 승격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암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에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됐으며 사찰 내 천의봉 중턱에 자리한 수마노탑은 분황사 모전석탑에서 시작된 신라계 모전석탑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1960년 단국대 정영호 교수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탑의 역사적·미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64년 9월 3일 보물 제410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이명우기자 woole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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