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 정암사가 주최하고 (사)함백산야단법석이 주관하는 ‘2026 정선 정암사 회화전 ‘무명(無明)의 초상’이 1일부터 오는 10월 5일까지 서울과 정선에서 순회 전시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하는 한국의 원로·중진·신진 예술가 12명이 참여한다.
전시는 서울 봉은사 보우당(9월 1~9일)을 시작으로 강원랜드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9월 11~20일), 정선 아리랑샘터(9월 22일~10월 5일)로 이어진다. 도심 사찰에서 정선의 산과 물길로 이어지는 순회 동선은 한 달여간 관람객에게 특별한 사유와 성찰의 시간을 선사한다.
올해 전시는 기존의 회화 중심에서 벗어나 조각과 설치미술까지 영역을 크게 넓혔다. 한국화 원로인 허달재와 정종미를 비롯해 김병주, 박희섭, 서동욱 등 12명의 작가가 고유의 조형 언어를 선보인다. 특히 음악가이자 배우인 김창완의 독자적인 회화 작업과 건축가 정동현이 건축의 시선으로 수마노탑을 재해석한 설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전시 주제인 ‘무명(無明)’은 자아와 세계를 고정된 상태로 오해하는 불교적 인식의 어둠을 뜻한다. 전시는 이 어둠을 제거 대상이 아닌 세계를 새롭게 감각하는 조건으로 해석한다. 수행에 가까운 반복으로 자아의 경계를 비워내고 타자 및 자연과의 관계를 탐색하는 작품들을 통해 조용히 자신과 세계를 마주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 기사원문 출처 : www.kwnews.co.kr/article/202608315006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