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정암사 산문 열린 날, ‘문화’로 장엄된다(현대불교)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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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암사 작성일24-07-23 10:23 조회8,715회 댓글0건본문
정선 정암사 산문 열린 날, ‘문화’로 장엄된다
- 신중일 기자
8월 2~4일 ‘2024 개산문화제’
수마노탑 국보 승격 기념 의미
자장율사 열반지 적조암 조명
8월3일 개산재…정념스님 법문
무용 공연, 산사음악회 등 다채

태백산 적멸보궁 정선 정암사(주지 천웅 스님)가 개산(開山)을 기념하는 문화행사를 다채롭게 개최한다.
정선 정암사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정암사 경내 일원 등에서 ‘2024 정선 정암사 개산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정선 정암사는 신라시대 자장 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경내에 ‘국보 수마노탑’과 ‘천연기념물 정선 정암사 열목어 서식지’가 소재한 한국 5대 적멸보궁 중 한 곳이다. 이번 정암사 개산문화제는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기념해 시작한 행사로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올해 정암사 개산문화제는 자장 율사의 열반지인 적조암에서 시작한다. 8월 2일 오후 1시 적조암에서 진행되는 ‘정암사 문화유산 발굴 프로젝트-적조암, 옛 선인을 만나다’는 〈삼국유사〉 ‘자장정률’ 스토리를 한국 1인극의 대가 유진규와 시소리로 일가를 이룬 김평부가 무아·공의 의미로 해석한 퍼포먼스와 해금연주자 강은일의 즉흥 연주로 구성된다. 적조암에서 머물며 교단을 정비한 동학 2대 교주 최시형을 조명하는 인문학교육연구소의 프로그램도 함께 이뤄진다.
창건 1379주년을 기념하는 개산재는 8월 3일 오전 10시 정선 정암사 경내 특별무대에서 봉행된다. 개산재에는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과 전통 작법 이수자 스님들이 집전하는 진영 이운, 신중작법 등이 설행된다.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이 법문도 설할 예정이다.

8월 3일 오후 1시 30분부터는 ‘함백산 위령재-하늘 길을 걷다’가 진행된다. 위령재는 전몰장병과 지역 석탄 산업 희생자, 강원랜드 등 지역 발전의 이면에 안타까운 삶을 마감한 사람들의 해원과 상생을 발원하는 의식이다.
지역을 기반한 다양한 문화행사들도 주목할 만하다. 8월 2일 오후 5시에 열리는 ‘함백산 풍류, 말과 멋’은 정선을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타계한 강기희 시인을 추모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이날 문학 행사는 지역주민들이 강기희 시인의 시와 산문을 낭독하고 이원규, 박남준, 신승근 등 초청시인의 자작 시 발표 등으로 꾸며진다.
8월 3일 오후 5시에는 불교 가르침의 핵심주제인 마음을 도상화한 ‘심우도’를 현대의 몸짓과 소리로 해석한 현대무용 퍼포먼스 ‘심우도_마음을 찾아서’가 정암사 적멸궁 앞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각광을 받았던 다수의 젊은 무용가들이 한층 성숙한 기량으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8월 4일 오전 11시에는 정선 지역 내 결혼이민자와 강릉시의 외국인 이주 노동자 등 300여 명이 참가하는 ‘함백산 다양성의 날’ 행사가, 오후 1시에는 정암사 특설무대에서 산사음악회가 펼쳐진다. 올해 산사음악회는 핑거스타일 클래식 기타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 장하은과 리베, 한국 대표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이끄는 밴드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정암사 주지 천웅 스님은 “정암사를 창건한 자장 율사의 위엄을 기리고 지역 상생을 발원하기 위해 개산문화제를 봉행한다”면서 “다양한 문화공연과 이주민들과 함께한 행사를 마련했다. 치유와 화합을 위한 정암사 개산문화제에 수희 동참 바란다”고 밝혔다.
* 기사원문 출처 : 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1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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