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구경 왔다 江原에 푹 빠질걸~(문화일보)2017.01.24 0
 작성자: 정암사  2018-01-24 16:52
조회 : 158  
올림픽 구경 왔다 江原에 푹 빠질걸~

평창

강릉

정선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꼭 가봐야 할 명소

평창 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스포츠경기도 경기지만, 강원권 주민들은 올림픽 기간 몰려들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에 여념이 없다. 올림픽 특수로 경기가 열리는 평창, 강릉, 정선 일대의 숙박업소를 구하기란 불가능하지만, 당일치기 여행에는 불편이 없다.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지난해 연말 개통한 경강선 KTX 열차 편을 이용한다면 당일치기로도 강원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지역별로 동계올림픽 개최에 즈음에 다녀올 수 있는 축제와 가볼 만한 곳 등을 골라봤다.


송어·눈꽃 페스티벌 동시 개최
눈 내린 월정사 숲길 풍경‘황홀’


평창은 강원도 남부의 중심에 자리 잡은 산간 지방이다. 산지 지역이라 해발 고도가 높고 눈이 많이 와서 겨울 스포츠를 만끽하기에 좋다. 평창의 동계올림픽 경기장에서는 개폐회식과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등 설상 경기가 펼쳐진다.

평창에서는 메밀꽃이 흐드러진 가을에는 이효석문화제가 열리고, 겨울이면 대관령 눈꽃축제, 송어축제 등 지역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올림픽 특수를 감안해 평창 송어축제와 대관령 눈꽃축제를 묶어서 ‘윈터 페스티벌’로 함께 치른다. 평창송어축제가 열리는 진부면 오대천 일원은 제1축제장으로, 눈꽃축제가 진행되는 대관령면 일대는 2축제장으로 운영된다. 축제는 오는 2월 25일까지 계속된다.

겨울 여행 추천목적지 = 오대산 월정사는 관동지방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일주문에서 시작하는 1㎞ 남짓의 전나무 숲만으로도 가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특히 겨울에 눈이 내린 월정사 숲길 풍경은 황홀할 정도다. 월정사의 보물을 모아둔 성보박물관은 꼭 들러야 할 곳이다. 월정사 숲길이 짧아서 아쉽다면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이어지는 길을 이어붙여 걸어도 좋다. 월정사 가는 길에는 산채 음식을 내는 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오대산에서 멀지 않은 계방산 자락에는 방아다리 약수가 있다. 약수는 알싸한 탄산이 섞였다. 약수 주변은 사유림이고, 여기에 자연체험학습장 ‘밀브리지’가 들어서 있다. 전나무 숲에 미술관과 숙소, 레스토랑을 들여놓은 독특한 문화공간이다.


올림픽 때 ‘세계겨울커피축제’
정동진 바다열차 타고 운치 만끽


강릉은 율곡 이이, 신사임당, 허균 등 많은 명사와 문화유산을 배출한 영동지방의 인문적인 중심지이다. 겨울에 찬 북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어올 때 푄 현상을 일으켜 온난한 기후를 보이는 게 특징. 동계올림픽 기간에 강릉에서는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빙상 종목이 열린다.

강릉은 커피 산업이 발달해 로스팅 업체와 카페들이 격전을 벌이면서 ‘커피의 도시’로 알려져 많은 이가 찾는다. 오는 2월 8일부터 25일까지 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세계겨울커피축제를 연다. 축제기간 중 각국의 커피를 시음하고 구입할 수 있는 ‘세계 커피벨트 민속전’이 열리고, 바리스타 100명이 펼치는 드림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커피와 음악을 결합한 공연 등도 진행된다.

겨울 여행 추천목적지=카페가 밀집한 강릉의 안목 해변은 바다의 정취가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다. 수십 개의 커피 자판기가 늘어서 있던 시절부터 강릉 최고의 커피 명소로 꼽히던 곳이다. 정동진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강릉의 관광지. 정동진은 해변만으로도 좋지만, 정동진역에서 출발하는 바다 열차를 추천한다. 열차를 타면 겨울 동해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강릉까지 갔다면 오죽헌과 선교장, 그리고 허난설헌기념공원 등은 필수코스. 오죽헌은 율곡의 외가이자 신사임당의 친정이고, 수백 그루의 노송 숲에 들어선 선교장은 강릉지역의 옛 이름인 명주 땅에서 최고 부호였던 전주 이씨 문중의 호사스러운 저택이다.


훼손되지 않은 청정자연 지역
폐광산인 ‘화암동굴’도 장관


정선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남아있는 청정지역이다. 정선읍을 조금만 벗어나도 창밖의 풍경이 확 달라진다. 산을 겹겹이 두르고 있어 겨울에는 온통 설국의 풍경을 보여준다. 동계올림픽 기간 중 이곳에서는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린다.

정선 조양강변에서는 오는 2월 7일부터 25일까지 ‘고드름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고드름축제는 얼음 줄다리기 대회, 송어 겨울낚시, 맨손 송어잡기, 겨울 전래 얼음 놀이, 겨울 눈놀이 동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물을 뿌려 만든 고드름이다. 축제장 곳곳에 대형 고드름터널, 갈대숲 상고대 정원 등이 화려하게 만들어진다.

겨울 여행 추천목적지 = 정선에서 관광객의 발길이 가장 잦은 관광지는 정선아리랑시장. 최근에는 인기가 시들하지만 현지의 농산물과 먹거리가 많아 관광객들의 만족감이 높다. 지금은 모두 폐광됐지만 정선 일대는 한때 탄광밀집 지역이었다. 탄광이 문을 닫은 자리에 들어선 삼탄아트마인은 문 닫은 산업현장의 외형을 그대로 놓아둔 채 내부를 전시실과 카페가 있는 문화예술단지로 꾸며놓은 곳이다. 함백산 자락 폐광촌에 단정한 절집 정암사가 있다.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있어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의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동면의 화암동굴과 화암약수도 빼놓을 수 없다. 화암동굴은 폐광된 금 광산 시설을 활용해 테마동굴로 만든 관광지.

박경일 기자 park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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