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사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 두루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큰스님

정암사

한암대종사 행장


한암대종사
  • 1876년_3월 27일

    강원도 화천(華川)에서 태어나심.

  • 1885년_9세

    《사략(史略)》을 읽다가 반고씨 이전의 면목에 대하여 의심을 가짐.

    신계사 보운강회(普雲講會)에서 보조국사(普조國師)의 《수심결(修心訣)》을 읽다가 제1차 깨달음을 얻으심.

  • 1899년_23세

    청암사 수도암에서 경허(鏡虛)스님의 법문에 개심(開心).

  • 1905년_29세

    통도사 내원선원의 방장으로 추대되어 선참대중을 지도.

  • 1910년_34세

    내원선원의 선원(禪院)을 해산하시고 평북 맹산군 우두암(牛頭庵)에서 보임(保任)중 문득 확절대오.

  • 1921년_45세

    건봉사 조실로 추대되시고 소참법문인 <거화방편>을 설하심.

  • 1922년_46세

    건봉사 선원 개설로 선원규례를 제정하시고 <선문답21조>를 설하심.

  • 1925년_49세

    서울 봉은사 조실로 추대받고 잠깐 머무르시다가

    "천고에 자취를 감춘 학이 될지언정 춘삼월에 말 잘하는 앵무새는 배우지 않겟노라"하시고

    오대산 상원사에 들어오신 후 입적하실 때까지 27년간 산문을 나오지 않으심.

  • 1926년_50세

    오대산 상원사에서 승가오칙(僧伽五則)을 제정하여 선포

  • 1929년_53세

    조선불교 승려대회에서 원로기관인 7일교정(敎正)에 추대.

  • 1930년_54세

    《불교》 제70호에 '종조론(宗祖論) 해동초조(海東初祖)에 대하여'를 발표하시어 조계종의 종조확립을 정립.

  • 1931년_55세

    만공스님의 소청에 의하여 '선사 경허화상 행장'을 찬술.

  • 1936년_60세

    불교 조계종의 초대종정에 추대. 강원도 삼대본사(三大本寺) 승려 수련소를 설치하여 인재양성에 주력.

  • 1949년_73세

    조계종 3세 종정에 재추대.

  • 1950년_74세

    6·25전쟁 중 군(軍)에 의한 상원사 소각을 스님께서 덕화로 제지.

  • 1951년_75세

    양력 3월 22일 (음 2월 15일) 좌선하는 자세로 열반에 드시니(坐脫立亡) 세수 75세, 법랍 54세.



한암대종사 승가오칙 漢岩大宗師 僧家五則


출가사문은 모름지기 밖으로 흩어지는 의식을 반조하여 내외의 경계를 몰록 뛰어넘어야 하고 또한 보살의 대원력을 발하여 광도중생의 원행을 닦아야 한다. 이 승가오칙은 교시적 성격을 띤 법어로서 출가사문의 수행덕목을 5대 강목으로 수립해 주신 제2의 백장청규라 할 수 있으며, 수행인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다섯가지 본분사라 할 수 있다.

1.선 禪

선은 수행인의 본분사이다.


부처님께서 육년 고행 끝에 보리수 아래 연좌부동(宴坐不動)하셨고, 달마대사(達磨大師) 또한 소림에서 면벽(面壁)하셨으며, 제불조사(諸佛諸祖師)가 모두 이 길에서 서로 만나 무량무변의 대지혜를 성취하셨으니 선은 수행인의 보도(寶途)인 것이다. 따라서 불도를 이루고자 하는 염원(念願)이 있다면 반드시 선문()으로 들어가야 하므로 선수행을 제1칙으로 삼으신 것이다.

2. 염불 念佛

염불은 부처님을 염한다는 뜻이다.


일념으로 아미타불을 염송하여 무념(無念)의 경지에 이르면 이것이 곧 염불삼매(念佛三昧)이니 염불삼매에 이르면 바로 선정(禪定)과 한 자리가 되는 것은 물론이다. 염불의 의타수행(依他修行)이라 하여 도외시하는 경우가 더러 있으나 이는 염불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구경지에 이른 역대 대승보살들도 또한 염불을 숭앙하고 권장하셨으니 염불삼매가 곧 선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염불을 제2칙으로 삼으셨다.

3. 간경 看經

출가(出家)한 승려(僧侶)는 곧 인천(人天)의 스승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밝은 지혜와 중생을 교화(敎化)할 만한 식견(識見)을 갖추어야 함은 재론할 여지가 없다. 삼장(三藏)은 중생의 미혹을 끊고 신심을 북돋아 바른 길로서 구경성불(究竟成佛)의 길을 제시해 주신 불조(佛祖)의 말씀이다. 스님께서는 오직 불립문자(不立文字)를 고집하는 선가에 교학도 갖추어야 한다며 선교쌍수(禪敎雙修)를 제창하셨고, 안거(安居)중에도 <금강경>을 독송하도록 하셨다. 또한 방선(放禪)의 여가에는 소의경전(所衣經典)전반을 모두 특강하시어 혜련, 동산, 고암, 탄옹, 보문, 탄허, 서옹 등 고승대덕을 배출하시었다.

4. 의식 儀式

의식을 교의(敎義)를 표현하는 행위로서 중생을 교화하는 종교행사이며, 의식이 없는 종교는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위의(威儀)로서 행하는 외재적 의식은 곧 내면정신의 구현이자 자연법칙에 준함을 알아야 할 것이다. 스님께서는 어산(魚山)하는 스님을 초빙하여 선승납자(禪僧衲子)들에게 의식을 지도하셨을 뿐만 아니라 문수보살에 대한 탄백(坦白)을 지으시고, 예참문(禮懺文)을 재정리하여 의전 통일을 기획하시었다. 지금 제방(諸方)에서 시행하는 소예참문(小禮懺文)이 바로 스님께서 정리하신 것이다.

5. 수호가람 守護伽藍

가람수호伽藍守護는 사원의 보수와 중창은 물론 궁극적으로 청정불국토淸淨佛國土의 장엄화裝嚴化를 구현하려는 정신이다.


가람(守護)은 여래(如來)를 이루는 선불도량(選佛道場)이며 사방승가(四方僧伽)의 안주처(安住處)로서 미래불교의 근원지(根源地)이며 불일광명(佛日光明)의 발아처(發芽處)인 것이다. 수행지는 오로지 자신이 참선,염불,간경,의식을 수행할 수 있는 선근이 없거나, 부득이 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 모름지기 수호가람의 원(願)을 세워 가람을 수호 보전하고 수행자를 존중하여 외호(外護)한다면 선근이 익어 필경 발심(發心)하게 되리라 하시고 수호가람을 제5칙으로 삼으신 것이다.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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