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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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적멸궁(寂滅宮)
적멸궁은 신라시대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석가여래의 사리를 수마노탑에 봉안하고 이를 참배하기 위해 건립한 법당이다. 흔히 적멸보궁이라 하는데, 정암사에서는 적멸궁이라는 편액을 걸어 놓았다. 이는 ‘번뇌가 사라져 깨달음에 이른 경계의 보배로운 궁전’이라는 의미다. 수마노탑에 불사리가 봉안되어 있기 때문데 이 적멸궁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고 있다. 지금의 건물은 팔작지붕에 앞면과 옆면 각 3칸씩의 규모인데, 「정암사 사적」에 따르면 1770년(영조46)에 중수한 모습이 남아 있다. 그 뒤에도 1858년(철종9)과 1919년에 각각 중수한 흔적이 남아 있다. 현재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2호로 지정되어 있다.
